2014.9.15. 미얀마-바간, 황홀한 쉐산도의 일몰 2014 Myanmar

바간의 첫날 아침부터 무리(공복의 질주)를 했던 나는 12시가량 숙소로 돌아가서 골아떨어져버렸다.
오후 3시가량 눈을 떴고. 나는 쉐산도로 가서 준비해 온 책을 읽으며 일몰을 기다리려 했다.



아난다 사원을 기점으로 흙길에 들어갔어야 했다.
관광버스가 주차되어있던 곳이 바로 쉐산도였는데 그걸 몰랐다.


그러나.. 쉐산도로 가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여긴가? 저긴가? 헤매다가 어느순간 나는
우리나라 사원이라는 레미엣나 파토까지 가 있었다. 뭐임

쉐산도가 아닌 한국사원인 레키엣나사원으로 가있는 바보같은 나


이렇게 느낀거지만 여태 들여다 보던 바간지도는 생각보다 세밀한 지도였으며
멀겠거니 생각했던 위치는 금세 도착하곤 했다.
결국 30분 만에 쉐산도로 도착하긴했다, 바보같으니ㅋㅋㅋ


쉐산도 파야






일인당 가방하나에 든 장비 가격만 환산해도 얼마냐

내가 느낀 중국인들은 바간을 즐겨 찾긴 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현지인들을 보고 미얀마를 느끼기보다는
장비를 주렁주렁달고 출사를 나온 사람들 같았다.
중국명절이 있는 10월에는 더 하다니 말 다했다.







오며가며 몇번 얼굴을 본 사이라면 이곳에서 금새 친해지게 되어있다.
지금도 연락하는 친구들


사진에 보이는 날보며 웃어주는 두 남녀는 사실 아침에 숙소에서 마주친 사람들이었다.
이침에는 짧은 인사만을 나누며 부부겠거니.. 여자가 많이 아깝네..이런 생각을 했었다.ㅎㅎ

하루종일 혼자 다니다 쉐산도로 오니 모든 스쳐지나갔던 외국인들은 모두 여기에 모여있었다.
아무리 유적을 좋아하는 나로서도 사실 혼자 다니는 것은 조금 외로웠다.

그리고 이 친구들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반가워했다.
미옛(미얀마)과 야아노 짱(일본). 둘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고.
그래, 그럼 말이 된다, 나 화날 뻔 했다ㅋㅋ




왼쪽의 중국인 남자는 아야노에게 관심이 무척많은 것 같았으나
아야노는 새침함으로 일색.
기념사진촬영을 해줬으나 연락처를 안주고 가서 남자아이에게 사진을 줄 기회는 없음ㅎ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검은 대지로 빨려들어가는 파고다들
그리고 그걸 바라보기 위해 운집한 수많은 사람들.
우린 과연 같은 것을 느꼈을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느끼며 바간에서의 하루를 마친다.



2014.9.15 비용결산 : 바간에서 하루동안 쓴 비용 25200짯 + 17불

*저녁은 사랑하는 내 친구 미옛이 내줘서 돈이 안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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