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겨울여행은 제주도다.
비교적 휴가내는 것이 자유로운편인 나와
여유로울 것 같아보이지만 그속에서도 타이밍을 맞추기가 무척이나 힘이드는 여자친구와의 절충으로 이번 여행일정은 결정되었다.
저가항공 예매는 여자친구가, 숙소와 렌트카 예약은 내가 처리한 후 제주도를 갔다.


경차를 선호하는 우리 커플
성 이시돌 목장을 가고 싶었으나 점심시간이라 문도 안열고 배도 고파서 그냥 포기했다.

도착하고 차 인도받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여자친구가 정해놓은 데미안이란 돈가스집으로 왔다.
이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랜즈캡이 또로로 하고 떨어지더니 하수구 구멍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일부러 넣으려고 해도 그렇게는 안될텐데.
인터넷 주문해야하는 걸 잊고 있다가 이 글쓰니까 생각나네
일단 주문하고 와서 다시 써야겠당

보통 돈가스에는 오뚜기스프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전복죽을 줍니다.
좋아요

튀김옷이 아주 바삭바삭한게 식감이 좋았다.
그래도 엄밀히 말하자만 평소에 즐겨가던 '돈가스참잘하는집' 보다는 조금 못한 느낌이었다.
요즘 식성이 변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곳 위주로 찾아다녀서 우리가 다니는 길은 주로 이런 분위기였다.
식사를 마치고 찾아간 곳은 저지오름이었다.
올라가는 길은 보기와 달리 매우 험난(?)했다.
산 아래를 한바퀴 돌아 입구 반대편에서 올라가도록 되어있었다.
올라가고 싶은데 내려가게 만드는 희한한 산책로로 이길이 맞나 당황하기도 했다.


오름정상에서 둘러볼 수 있는 모습
힘들었지만 오름 정상에서 보는 모습은 역시나 좋았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좋았을 거다.
이어서 들린 것은 김정희 유배지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집으로 들어가보면 제주똥돼지가 왜 똥돼지인지 구조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
(구석구석 잘 둘러보세요)

송악산을 가는 길에 보이는 산방산
송악산을 보려했으나 4시가량이 되어 도착하니 비 바람이 몰아쳐서 근처 광수네 회덮밥집을 들려 회덮밥과 회국수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음식사진은 다른 날 다시 들렀으므로 후에 올리겠음
이미 어두워진 시간에 비 바람을 뚫고 돌아오는 길은 좀 무서웠다.
여행을 왔기에 망정이지 앞으로 일부러 비오는 날 밤에 운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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