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6. 제주도 2 2015.1.25. 제주도

제주도 여행 2일차 여행일정
성산일출봉-섭지코지-용눈이오름-김영갑갤러리

숙소를 출발하고 성산일출봉을 향해 내달리니 저멀리 그곳이 보인다.
도착한 시각은 10시가량되었으나 주차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주차장을 차지하고 있는 차량의 대부분은 대형 관광버스 그리고 그것은 모두 중국인관광차량
OMG~


기나긴 행렬이 보이는가 그대여

산을 오르다 보면 제주가 내 밑으로 훤히 내려다 보인다.

제주도의 산은 크게 모양이 어쩌구 저쩌구 해서 오름과 뭐와 뭐와 나뉜다고 안내판도 있었는데
학술적 관심은 없어진지 오래됐으므로 가볍게 지나쳐왔더니 이제와서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난다.

다니는 중간중간 뭇 여성들이 반가운 얼굴로 나에게 다가온다
'사진 좀 찍어주세요, 한국인 마주치기가 왜이렇게 힘든가요'
아 네 찍어드립죠. 예쁘신 분들은 100장도 찍어드릴게요 ㅎㅎ


언제 이렇게 높이 올라온거지ㅎㅎ

내려가는 길도 올라가는 길 못지 않게 운치 있고 좋다.



아침부터 높은 곳을 올라왔더니 다리가 후덜거린다.
점심은 여자친구가 미리 알아봐둔 '시흥해녀의집'으로 왔다.
파워블로거들의 떡밥 속에서 나름 알짜정보로 추정되는 가게로 찾아왔다.
너무 고요해서 첨에는 가게 문을 안 연줄알았다 ㅋㅋ

전복죽


조개죽

맛은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섭지코지
이곳은 예전 직장 다닐 때 한번 와본 곳이다.
미끄러운 바닷가 바위에 미끄러지며 DSLR이 박살나고 내 무릎도 함께 박살났던..

그래 이곳도 중국인이 없으면 이상하지.


최고는 아니었지만 나름 운치있고 좋았던 곳이다.

그리고 이번 제주도 여행 중 최고로 기대했던 용눈이 오름을 향한다.
월간 Lonely Planet 1월 호에서 소개되어서 열심히 메모하고 왔건만..
오름 밑에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방진 방적이 되는 X-T1을 들고 갔지만 휘몰아치는 바람은 무엇으로 막으리ㅠㅠ

아직까지는 평화로움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고 비도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미친 바람에 점퍼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감싼 여자친구 모습이 우스워 한참을 웃었다.
그치만 내 모습도 가관이었을 걸? ㅋㅋ

그래도 오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내국인들만 찾아오고 제주의 경관을 느끼는 기분이라 다른 어떤 곳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제주도의 오름은 중국인이 안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경에 소 한마리가 있었다면 최고였을 사진 



용눈이 오름을 내려오고 나서 우리는 말년을 용눈이오름 촬영에 매진했다는 김영갑씨 사진을 보러 왔다.

예전에 학교 부지였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다.

사진은 내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한가지 주제에 대한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제대로 된 작가가 되려면 주제가 있어야하고 거기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하는 것 같다.
나는 둘다 없음.


뒷편에 셀프 찻집이 있는데 자리도 없고 끝나는 시간이 다되어서 일몰이 좋다는 새연교로 향하였다.


구름에 태양이 걸려 일몰 분위기가 나는 새연교의 모습

야경은 대충 이정도

숙소 근처에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여자친구가 물어본다.
오빠 나 내일 뽀글이 해주면 안돼? 
여기까지와서?
ㅋㅋㅋ
호텔에서?
ㅋㅋㅋ

그래 내일 아침은 뽀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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