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525 군포 당일여행 이야기가 있는 풍경

월간 Lonely Planet에 군포당일여행이 소개된 것을 읽고
여자친구와 알찬 연휴를 보내기 위해 석탄절에 길을 나섰다.

당초 내가 짰던 계획은 아래 링크와 같지만 실제는 그러하지 못했다.
4호선 대야미역 - 갈치저수지 - 군포 동래정씨동래군파종택 - 덕고개당숲 - 수리사 가 목표였으나..

http://dmaps.kr/q9rf


대야미역에 도착한 시각은 12시 10분.
일단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우리 커플은 왠지 놀러~하면 컵라면이 제격인 것 고정관념에ㅎㅎ)
컵라면 먹으니 더워져서 또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길을 떠났다.

대야미 역을 나와서 북쪽방향으로 길을 건넌 후 서쪽도로를 따라 죽 걸어가면 된다.
(도로이정표는 반월저수지)

얼마지나지 않아 갈치호수길이란 팻말이 보이면 그 길로 접어들면 된다.
보이는 학교는 '둔대초등학교'

마을 담벼락에는 그림이 그려져있어서 허전함을 달래준다.

5월 말인데 30도라니..이제 나들이는 가을까지 기다려야겠다.
주민분들도 다들 그늘에서 쉬고 계신다.

모내기



송전선을 지나니 웅웅웅 하는 소리가 꽤 무서웠다.
고전압에서 이렇게 소리가 나는 줄은 오늘 처음 알았음

여기가 바로 갈치저수지이다.
생선갈치가 아니라 갈대를 말한다고 한다.

갈치저수지 주변에 있던 분위기 좋은 화덕피자가게였는데 이미 컵라면을 먹고 떠난 뒤라..



반다나 안했으면 목 다 탔을 뻔했다.
실제로 여자친구는 사진처럼 하고 다니다가 목이 탔음ㅋㅋ

두번 째 목적지인 동래정씨고택을 가려고 했는데
골목길 중간에 풀려있는 개들을 보고 여자친구가 무서워하는 바람에 의욕상실.
개들이 날보면 자꾸 따라와, 희한하네
맞는 집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사진찍고 돌아나옴ㅎㅎ

눈이 부십니다

아이스커피 마시면서 에너지 충전.
갈티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 4300원

기운차린 후 덕고개당숲을 가기 위해 언덕길을 올라간다.
덥다. 덥다. 덥다.

어 여기가? 라고 생각 한 이곳이 바로 덕고개당숲
숲이라고 뭔가 울창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다. 보이는 이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나무들이 꽤 멋있다.
이곳 가을에 다시 와보고 싶다.
차타고..
차를 사야하는가..

멋있는 나무

군포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의하면 아래와 같은 설명이 되어있다.

마을을 지키는 신령한 숲, 덕고개 당숲

마을길을 나와 10분 남짓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 덕고개 당숲에 다다른다. 50여 미터 짧은 숲길 안쪽에는 300년이 넘게 제사를 지내온 당집이 자리 잡고 있다. 50여 그루의 나무는 덕고개마을과 군포시의 안녕을 기원하며 당당히 세월을 지켜냈다. 17세기말 효종 넷째 공주인 숙정공주와 동평위 정재륜의 쌍묘가 이곳에 만들어지면서 숲이 조성됐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는 당숲을 제외한 주변산이 일본인에게 매각됐다. 주변산은 베어지고 낙엽송, 잣나무의 인공조림지가 됐지만 당숲은 수령 300년 정도의 나무 50여 그루가 당당히 세월을 지켜냈다. 회색줄기가 근육처럼 울퉁불퉁 나와 있는 서어나무 다섯 그루는 당집을 중심으로 듬직하게 숲을 받치고 있다.

덕고개마을 당숲은 규모는 작지만 역사적, 민속적 의미 때문에 군포8경 중 하나로 꼽힌다. 군포문화원에 따르면 군웅제라 불리는 제사가 당숲에서 약 300년간 이어져 왔다고 전해진다. 마을 주민이 줄어들면서 군웅제는 한때 마을의 고사로 축소되기도 했었다. 2004년 군포문화원은 군웅제의 역사적, 민속학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시에서 보조금을 받아 당숲제를 치르고 있다. 수리산 일대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당숲 인근도 테마공원이 된다. 주민은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당숲이 아름답게 빛난다고 자랑한다. 전통의식을 몇 백 년 간 이어온 숲은 작지만 위대한 힘으로 마을을 지키고 있다.

숲이 제법 멋있다.

여기까지 왔을 때가 3시 가량인데 수리사로 가는 마을버스가 1시간에 한번씩만 온다는 말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
다리에 힘이 많이 풀려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에서 1시간만 전철타고 오면 이렇게 농촌을 볼 수 있다니..재미있네.
다음엔 어머니나 처제 꼬셔서 차로 편하게 와봐야겠다 후후

군포시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추천코스가 있는데
자연마을길 5코스가 내가 다녀온 코스네..
쩝 힘들게 공부해서 짰는데 이미 누군가 만들어놨다 ㅋㅋ
관심있는 분들은 링크 들어가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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